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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

[상담실 일기] 폭력의 고리를 끊는 법: 국가 지원제도부터 기업의 따뜻한 나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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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를 돕는 심리상담가입니다.

상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들 중에는 차마 밖으로 꺼내놓지 못한 아픔을 안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가정'이라는 가장 안전해야 할 울타리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피해자의 영혼을 깊게 병들게 만듭니다.

최근 애경산업이 '가정폭력 예방의 날(보라데이)'을 맞아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에 3억 원 상당의 '애지중지 응원꾸러미'를 전달했다는 따뜻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상담가로서 이러한 기업의 관심과 후원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큰 실질적·심리적 위로가 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오늘은 심리상담가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가정폭력의 유형과 현실, 피해자를 지키는 보호 시스템, 그리고 근본적인 예방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1. 닫힌 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한국 가정폭력의 양상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가정폭력은 단순히 '신체적 폭행'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스스로가 폭력의 피해자임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은 뒤에야 찾아오시곤 합니다.

 

 
가정폭력의 유형과 심리치료 절차. 출처: 심리상담센터 아이엠미
 

 

신체적 학대: 직접적인 폭력뿐만 아니라 물건을 던지거나 위협적인 행동으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행위입니다.

  • 정서적·언어적 학대: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네가 뭘 안다고 그래"와 같은 지속적인 비하와 욕설, 통제는 신체적 상처보다 오래 남는 마음의 흉터를 만듭니다.

  • 경제적 학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경제적 활동을 완전히 통제하여 피해자가 독립할 수 없도록 고립시키는 형태입니다.

  • 사회적 격리: 친정이나 친구들과의 연락을 차단하여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2. 폭력의 고리를 끊는 첫걸음: 가정폭력 보호 및 지원 시스템

폭력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피해자의 긴급 피신과 회복을 돕는 단계별 보호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안전을 위한 보호시설 체계. 출처: 내 손안에 서울

여성긴급전화 1366 (365일 24시간): 가정폭력, 성폭력 등 위기 상황 시 즉각적인 전화 상담과 긴급 피신을 연결합니다.

* 피해자 보호시설 (쉼터): 피해자와 동반 자녀가 가해자로부터 안전하게 격리되어 머물 수 있는 비밀 보호시설입니다. 숙식 제공은 물론 심리치료와 법률 지원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 원스톱 의료·법률 지원: 전국 해바라기센터 및 지정 병원을 통해 증거 수집, 치료, 고소 등 법률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3.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망: 국가와 기업의 지원 현황

가정폭력 피해자가 쉼터에 입소한 후 느끼는 첫 번째 감정은 '안도감'이지만, 그 뒤를 이어 찾아오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이때 국가의 제도적 지원과 기업의 민간 후원이 결합하여 강력한 시너지를 냅니다.

이번 애경산업의 3억 원 상당 물품 지원처럼, 생필품과 화장품으로 구성된 '응원꾸러미'는 자립을 준비하는 피해자들에게 단순한 물품 이상의 "사회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역시 자립지원금 지급, 주거지원 사업, 직업훈련 연계 등을 통해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고 홀로서기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4.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한 '원초적 가정폭력 방지' 및 계도 사업

상담가로서 늘 강조하는 것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라는 점입니다. 이미 폭력이 발생한 후의 개입도 중요하지만, 폭력이 싹트지 않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근본적인 계도와 지원 사업이 필수적입니다.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예방적 상담. 출처: happyc.org

  • 예비부부 및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의무화: 감정 조절, 건강한 대화법, 갈등 해결 방식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보편화되어야 합니다.

  • 찾아가는 가정방문 및 조기발견 사업: 고위험군 가정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비극이 일어나기 전 전문 상담가를 연계하는 사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사회적 인식 개선 캠페인(보라데이 등): 가정폭력을 '집안일'이 아닌 '명백한 범죄'로 인식하고, 이웃의 위험 신호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인식 개선 계도가 꾸준히 이어져야 합니다.

🌱 상담가의 한마디

가정폭력은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폭력적인 환경과 심리적 고립이 만들어낸 비극입니다.

애경산업과 같은 기업들의 따뜻한 관심, 국가의 촘촘한 안전망, 그리고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시선이 모일 때 가정은 비로소 모든 이에게 '가장 안전한 안식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혹시 홀로 상처받고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나 1366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당신은 보호받

고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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