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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밥 먹었나" 한마디에 사상이 어디 있나… 정승철 교수의 신문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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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어서 오게나! 다들 잘 지냈는가?

오늘 아침에 따뜻한 찻잔 하나 올려두고 신문을 싹 넘겨보는데, 가슴을 쿵 하고 울리는 글이 하나 있더군.

서울대학교에서 방언학(사투리)을 가르치시는 정승철 교수님의 이야기였네.

주제가 뭐였냐고? "사투리가 누군가의 사상이나 계층을 가르는 잣대가 되어선 안 된다"는 내용이었어.

 

 

억양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상이라니

요즘 세상을 보면 마음이 한구석 씁쓸할 때가 많아. 말을 조금 거칠게 하거나 지역 색이 묻어나는 사투리

를 쓰면, "저 사람 정치적 성향이 저렇겠지", "어디 출신이라 저렇겠지" 하고 단정 지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보거든

 

정승철 교수님은 바로 이 점을 지적하신 게야. 사투리는 그저 오랜 세월 특정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

이 고스란히 담겨 만들어진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자 삶의 결일 뿐인데, 그걸 가지고 사람의 생각이나 계층

을 나누는 ‘편 가르기용 도구’로 삼아서는 결코 안 된다는 거지.

사투리엔 그 시절 할머니의 온기가 담겨있지

생각해 보게나. 경상도의 "밥 먹었나?", 전라도의 "아따 고생했네", 충청도의 "기여~" 같은 말 속에 무슨 거

창한 사상이나 이념이 들어있겠나?

 

그건 그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어줄 때 쓰던 사랑의 언어였어. 말씨 하나로 누

군가를 배척하거나 선을 긋는 건, 그 언어가 품고 있는 따뜻한 온기마저 외면하는 일 아니겠나?

말이 다르면 어때, 마음이通하면 되지

표준어가 서로 다른 지역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 만든 약속이라면, 사투리는 그 지역 고유의 멋과 정겨움

을 담아내는 고운 옷과 같은 거라네. 옷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되듯이, 말씨가 다르다

고 편을 갈라서야 쓰겠나.

정 교수님의 글을 읽으며 이 할아버지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넓은 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

네. "저 사람 말씨가 왜 저래?"가 아니라, "아, 저 동네는 말을 저렇게 정겹게 하는구나" 하고 웃어줄 수 있

는 여유 말일세.

오늘 글을 읽은 자네 생각은 어떠한가? 혹시 가슴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는 정겨운 사투리 한 마디가 있다면 댓글로 편하게 나누어 주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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